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은학, 이하 진흥원)과 지역 디지털 기업 (주)엠브이아이(대표 김용태, 이하 MVI)가 주관한 '2024 MVI 엠버서더-데이' 행사가 30일 진흥원 시사실에서 열렸다.
MVI는 2023년 1월 기업 리브랜딩을 통해 회사명을 '강한손'에서 'MVI(Might Vision International, 세계를 무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세상을 의미)'로 바꾸며 새롭게 출발한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전문기업이다.
또한 재활보조공학 및 플랫폼 분야의 전문 개발 인력으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를 바탕으로 다변화된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시각·청각·지체 및 척수 장애 지원 제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MVI는 시각장애인의 일상적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AI 기반의 양방향 점자 변환 엔진 및 문서편집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진흥원의 지역선도기업화 지원사업 개발과제로 선정된 기술이다.
1부 행사인 보조공학기기 기술 세미나에서는 김동복 도서출판점자 대표가 한국어 역점역 알고리즘 개발의 중요성과 문제를 발표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맞춤형 AI 알고리즘이 점자 학습 및 문서편집을 편리하게 지원하고 일상적인 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부에서는 MVI 엠버서더 위촉식과 제품 체험 기회를 마련해 참여자들이 직접 MVI 신기술을 경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에 위촉된 엠버서더 32명은 전원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됐으며 사전에 유튜브를 통해 모집한 바 있다. 이들은 기업이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 이름 공모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엠버서더들과 외부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해 위한 역점역 기술의 필요성과 데이터 부족, 정확성, 사용자 인터페이스 문제, 문화적 차이 등 실질적인 오류사항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김용태 MVI 대표는 "MVI의 핵심 가치는 시각장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했다.
이은학 진흥원 원장은 "MVI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업들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 금상진 기자]
출처 : 중도일보(www.joong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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